비스코티는 밀가루에 설탕, 버터, 우유 등을 섞어 구운 과자를 말합니다. 비스코티는 이탈리아 식의 쿠키 종류로 이탈리아 어로 '두 번 굽는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두 번 구워 만드는 만큼 바삭하고 고소한 디저트 중 하나입니다. 소위 잘 알려진 비스킷 또는 쿠키와 비슷하게 분류되기도 합니다.
비스코티 만드는 방법
비스코티를 만드는 방법은 크게 버터 베이스(Butter Base)와 오일 베이스(Oil Base)가 있습니다. 풍부한 맛을 내기 위해서는 박력분에 계란과 버터를 첨가하며, 고소한 맛을 내기 위해서는 버터 대신 식물성 오일을 대체하여 간단하게 만드는 방법도 있습니다. 비스코티는 식사용이 아닌 티푸드로 먹기 좋기 때문에, 오일 베이스로 만드는 방법을 설명하겠습니다.
오일 베이스로 만들기 위해서는 식물성 오일(vegetable oil)에 설탕을 첨가하고 계란과 바닐라 익스트랙(vanila extract) 소량을 넣어 거품기로 섞어줍니다. 여기서 말하는 식물성 오일은 특별한 향이 없는 포도씨유나 카놀라유, 코코넛 오일 등을 사용하면 됩니다. 잘 섞어준 액체류에 박력분 밀가루(cake flour)와 베이킹파우더(baking powder), 소금을 넣고 날가루가 보이지 않을 때까지 섞어 반죽을 준비해 줍니다. 기호에 따라 견과류나 너트류를 추가로 첨가합니다. 베이킹 오븐이나 트레이에 옮겨 담아 반죽을 높이 2-3cm 평평한 직사각형으로 만들어 170-180도로 예열된 오븐에서 20-25분을 구워줍니다.
정성을 담아야 하는 과정
오븐에서 비스코티를 한 차례 구워내고 식힘망에 올려두고 충분히 식혀줍니다. 너무 오래 식히게 되면 굳게 되니 20분 정도 식혀 1cm 너비로 잘라주어야 합니다. 자를 때에는 칼을 왔다 갔다 하면서 톱처럼 써는 것은 지양해야 합니다. 칼을 일자로 쓱 하고 한 번에 끝까지 밀어내면서 썰어주어야 구워진 반죽이 부서지지 않고 잘 잘라서 기다랗고 예쁜 모양으로 구워낼 수 있습니다. 이때 잘 부서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다 잘라진 비스코티는 이름처럼 오븐에서 두 번 더 구워줍니다. 2차로 구울 때는 앞면을 160도에서 10분간 굽고, 뒤집어서 뒷면을 10분을 마저 구워줍니다. 총 3회에 걸쳐 구워내는 과정이 과히 정성을 필요로 하는 작업이라 할 수 있습니다. 완성된 비스코티는 식힘망에 올려두고 잘 식혀주면 좋습니다. 이 모든 과정을 통해서 모든 면이 바삭하고 고소한 구움 과자가 완성됩니다.
간단하지만 특별하게도 응용 가능한 매력적인 디저트
비스코티는 기본 재료에 추가적으로 특별한 맛을 추가할 수 있어 다양한 맛으로 만들 수 있고, 어떠한 재료와도 잘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맛본 비스코티의 종류는 다양합니다. 오렌지맛, 살구 맛, 무화과 맛 등의 과일 혹은 건과일을 추가해 만들 수 있고, 아몬드나 호두, 헤이즐넛, 참깨 등 견과류를 넣어 만드는 방법도 있습니다. 게다가 커피나 녹차와 잘 어울리는 모카맛, 초코맛, 시나몬 등 가향 또는 가루를 첨가해 맛을 원하는 대로 변경할 수도 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레시피는 박력분 3: 아몬드가루 1 비율로 만들어 고소함을 더 높여주는 맛입니다. 이렇게 비스코티를 정성스럽게 구워 가족들과 티타임을 하는 시간도 참 좋고, 선물할 상대방을 생각하며 정성을 담아 굽는 시간도 참 기분이 좋습니다. 비스코티는 가끔씩 먹고 싶은 디저트 중 하나인데 손이 많이 가서 그런지 일반 베이커리에서 찾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에 집에서 자주 만들어기도 합니다. 물론 재료는 간단하지만, 일반 쿠키와 비교해 1-2차례 더 구워내야 하니 만들기까지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요리는 정성과 비례한다고 생각합니다. 정성을 담은 만큼 맛이 훌륭해진답니다. 바삭한 양면의 크리스피 한 식감과 고소하면서 바닐라향이 올라오며 너트류를 첨가하면 더욱 영양 균형까지 잡을 수 있는 디저트 비스코티를 맛보시면 좋겠습니다. 특별한 기념일을 맞이해 비스코티를 응용해 초콜릿을 녹여 코팅해 밸런타인 데이나 빼빼로 데이에 선물을 한다면 너무 좋지 않을까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