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소양증, 임신 후기에 많이 가렵다면 의심

 

임신 소양증(Pruritus Gravidarum)의 원인과 증상

임신 소양증은 임신 중 발생하는 피부 가려움증으로, 일반적으로 심각한 질환은 아니지만 산모의 삶의 질을 저하시킬 수 있습니다. 주로 임신 후반기에 발생하며, 약 1~8%의 임산부가 경험합니다. 이 증상은 임신 중 호르몬 변화와 피부의 생리학적 변화와 관련이 있습니다.

 

1. 원인
임신 소양증의 원인은 명확하지 않지만, 주요 원인으로는 다음이 제시됩니다.

-피부 스트레칭: 임신 중 복부와 유방의 피부가 팽창하면서 가려움증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호르몬 변화: 에스트로겐과 같은 임신 호르몬이 피부 민감도를 증가시켜 가려움증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임신성 간내 담즙정체증(ICP): 간에서 담즙 배출이 원활하지 않을 때 발생하며, 심한 가려움증과 관련됩니다.

-건조한 피부: 임신 중 혈액 순환 증가와 호르몬 변화로 인해 피부가 건조해질 수 있습니다.

 

 

2. 증상
• 가려움증: 주로 배, 허벅지, 가슴, 팔, 다리 등에 발생.
• 발진 없음: 단순한 임신 소양증은 보통 발진을 동반하지 않습니다.
• 심야 악화: 가려움증이 밤에 더 심해지는 경향이 있음.
• 피부 손상: 심한 긁음으로 인해 피부가 긁힌 자국, 붉어짐, 또는 딱지가 생길 수 있습니다.

 

임신 소양증 치료법 및 관리법

 

 

임신 소양증은 다른 가려움증 유발 질환과 구분하기 위해 철저한 진단이 필요합니다. 병력 조사는 발진 여부, 가려움증의 정도, 발생 시기를 보며, 혈액 검사를 통해 간 기능 검사(LFT)와 담즙산 검사로 간내 담즙정체증 여부 확인합니다. 또한 피부 검사로 아토피 피부염, 두드러기 등 다른 피부 질환 배제합니다. 

임신 소양증 자체는 보통 태아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으나, 증상 완화를 위해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1) 일반적인 관리

• 보습제 사용: 피부 건조를 방지하고 수분 공급.
• 시원한 샤워: 가려움증을 완화시키는 데 도움.
• 편안한 옷 착용: 피부 자극을 줄이기 위해 통풍이 잘되는 면 소재 옷 추천.
• 긁기 최소화: 긁는 행위가 피부 손상을 악화시킬 수 있음.
2) 약물 치료
• 항히스타민제: 가려움증을 완화하기 위해 처방될 수 있음.
• 스테로이드 크림: 국소적으로 사용해 염증 및 가려움증 완화.
• 담즙정체증 치료: 간내 담즙정체증이 원인일 경우, 우르소데옥시콜산(UDCA) 처방.

 

 

임신 소양증 예방과 주의사항

임신 초기부터 꾸준히 보습제를 사용해 피부 건조 방지하는 피부 보습에 신경을 쓰고, 건강한 생활습관으로 균형 잡힌 식단과 수분 섭취로 피부 건강 유지하면 예방할 수 있습니다. 자극적인 세정제와 화학 성분이 포함된 화장품 사용 제한하며 자극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임신 소양증은 대개 경미한 증상이지만, 간내 담즙정체증(ICP)과 같은 심각한 질환과 감별이 필요합니다. CP의 경우는 손바닥, 발바닥의 심한 가려움증과 함께 황달이나 어두운 소변이 나타날 수 있으며, 조산 또는 태아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임신 소양증은 대부분 출산 후 자연적으로 소멸되며, 산모나 태아에게 장기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하지만 증상이 지속되거나 악화되면 산부인과 전문의와의 상담이 중요합니다.